와이프는 왜 고마움을 모를까?
내가 목숨 갈아가면서 일 해서 연봉 세게 받아오는건 당연한건가?
외벌이는 당연 한거고 독박육아는 나 죽어~인가?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잠도 3시간도 못자고 출근해서 갈라다가
어린이집 설명회 오후 5시에 있다고 빨리 와 줬으면 한다해서
에너지 드링크 3잔 빨아가면서 어떻게 집중해서 겨우 일 끝내고
간당간당하게 어린이집 설명회 참석.
어린이집 대기도 안걸어놨길래 (내가 전에 걸어놓으라했 음)
가정주부인데 도대체 뭐하나 한숨 나오려는거 참고 꾸역꾸역 설명회 듣자마자
바로 어플로 회원가입해서 대기신청 걸어놓고 집에와서
애 로션 발라주고 옷입히고 자 기 샤워하는동안 놀아주고..
몸에 식은땀땜에 이상한 냄 새나서 7시50분에 도저히 안되겠다고 샤워하러 들어가 겠다는데
8시까지 그 10분을 못버티냐고 (자기는 몸에 로션 바르 고 있음) 지랄을하는데 인생 참 현타온다.
뭐 바쁜거 하던거면 이해라도하지, 몸에 로션 쳐바르는게 그리 중요한가?
난 몸상태가 썩어버렸는데.
몸이 안좋아서 그렇다는데 그 10분을 못버티냐고
종아리에 느릿느릿 로션 쳐바르면서 하는 말 듣고 있자니 이혼 도장 당장이라도 찍고 싶다.
이미 이혼서류 도장찍어다가 한번 들이밀었을때,
울며불며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러겠다더니 또 이러네.
그냥 연봉 반토막내고 워라벨 좋은 곳가서 꿀빨고
지금 생활수준 유지 못하면 나야 몸은 훨 편하지.
신축 아파트에서 살던거 빌라 쓰리룸 가서 살면되는거고,
호캉스든 해외여행이든 거의 매달 1번 가던거? 안가면되지.
왜 이렇게 고마움을 모를까?
이제부터 이런 일이 발생할때마다 벌이라도 줘서 교육시켜야하나?
(호캉스 취소, 사자고 한거 안사기 등?)
회사에서도 너무 스트레스인데 다 그냥 포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