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해외여행을 태국으로 처음 시작했었음
학창시절에도 제주도 조차도 안가보고 비행기 자체를 태국으로 처음 타봄
29살때 20대 마지막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아는 형이랑 같이 해외 여행 가기로 결정함
난 그당시에는 해외 한번도 안가본 초짜라서 아는게 없으니 그 형이 계획 다 짜기로함
당시 대구공항서 출발하는 패키지 여행 방콕, 파타야 3박 5일 패키지 가기로 하고 출발함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솔자 따라서 헤헹 하면서 따라댕기다가 밤되서 숙소에서 씻고 쉴려는데
패키지에서 나이도 비슷하고해서 친해진 다른 일행들이 우리 방 오더니 지금 자기들 한잔 하러 갈건데 같이 가쉴? 하길래
나는 술도 안먹지만 형이 간다고 하니 같이 따라감
자기들이 좋은 곳안다고 거기로 가자고 하니 형도 태국 첨이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 넹넹하고 뇌 비우고 택시타고 내리니깐
눈앞에 이런게 펼쳐짐
택시 딱 내리면 바로 이런 골목임
방콕 최대 유흥가중에 한곳이라더라
내캉 형이랑 오 시발 여기 위험한곳 아님? 하면서 숙덕 대니깐
같이 가는 일행이 걍 술마시는 곳임 ㄱㅊ 합법이야 라고 하길래
그래여? 하면서 형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내심 궁금해져서 쫄래 쫄래 따라감
따라가면서 이거 영화같은데 나오는 스크립바 같은건가보네 여자들 코스프레 하고 난리났네 하면서
눈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눈깔고 지나갔음 지나갈때마다 양옆에 여자들이 막 오빠 거리고 가슴 터치하고 그럼
아예 팔 팍 잡고 가게 끌고 갈려는 형냐?(남잔지 여잔지 잘 구별 안감)도 있었고
솔까 첨에는 존나 무서웠음 형이랑 같이 저기 따라가면 이제 술에 약타서 장기 털림 하면서 낄낄 대면서 고개는 바닥 처박고 따라갔음
최대 거리라던데 생각보다 규모는 많이 작더라 한 1분 걸으니 길 끝이 보이길래 일행한테 엥 우리 안드감여? 하니깐
기다려봐여 아주 죽이는데 보여줄게여 하면서 옆으로 꺽더라 꺽고 한 10초 걸었나 어느 간판 앞에 딱 섬
아직도 그 가게 이름 기억 난다 '크레이지 하우스'
앞에 가드 한명 딱 서있고 들어 갈려고하니 앞에 천막 비슷한거 딱 열어주더라
딱 열고 들어갈려니 사람 진짜 미어 터짐 우글 우글 대는 남정네들이랑 소수지만 외국인 커플들도 몇 있었음
그리고 대망의 스테이지
구라 1도 안보태고 처음 들어가자 마자 본 장면이
여자가 뷰지로 담배 피는 쇼였음
그 장면 보고 뇌 정지 왔다
그리고 천천히 시선을 돌리니 스모커 옆에서는 티모가 뷰지에 깔대기로 다트 쏘면서 풍선 터트리고 있었음
그 장면까지 보고 나서 나랑 형이랑 손 잡고 그대로 택시 잡아서 다시 숙소 드갔음
담날 다른 일행이 아 왜 돌아갔냐고 하길래 어제 그 서커스는 도대체 뭔데 하니깐 막 웃으면서
거기가 방콕쪽에서 제일 하드코어 한곳이라면서 니들 약간 골려줄려고 델고 갔는데 튈줄은 몰랐다고 함
ㅁㅊㅅㄲ가 독침 쏘는거 못봤냐 뭐 그런데를 델고 가냐 하니깐 미안하다고 담에는 제대로 된데 데리고 가준다길래
담에는 똥꼬로 독침 쏘냐 우린 안간다 하고 걍 패키지 동안 둘이서만 놀았음
코로나 터지기전에 이곳 저곳 많이 가봤지만 아직도 그때만큼 강렬한 기억은 없었음